2016년

커피유림 & 이야기 2016년 

#10 2016년을 보내며..

어느덧 커피유림 이라는 작은곳을 지킨지 횟수로 꽤 지났다. 여전히 한가하고 조용한 음악이 스피커로 잔잔히 흘러 나오고 가끔은 아무도 오지 않고 이렇게 오늘 하루 마감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추운 겨울에는 난로 앞에 오손 도손 앉아 귤이라도 까먹고 각자들 가지고온 주전부리 나누어 먹으면서 이야기를 하는곳 

몇일이 지나면 2017년이 오겠지만 커피유림은 여잔히 이곳을 지키고 있을것이라는것 여전히 찾아 오기 힘들지만 커피 한잔 만큼은 따뜻하게 대잡 할수 있는곳 누군가 이동네는 아무것도 없는데 딱 하나만 마음에 든다고 이런 커피집 하나 있는게 놀랍다고 하시며 오늘도 문을 열고 인사 하고 나가신다. 

사실 저희도 놀라와요 손님들이 찾아 오시는거 보면 

올해도 감사 했습니다.

#9 2017년 기대 되는 혹은 유림 장바구니

망설이지 않고 구매 예정 리스트는 그라인더 입니다. Baratza sette270w 

다양한 활용, 자동 그라인딩 용량 설정 가능 서버에 바로 받을수 있고 에쏘, 브루잉 가리지 않는 다용도 상업용으로 가정용으로도 훌륭한 다만 국내 가격을 보고 합리적이지 않다면 바로 직구 대기 예정 같은 회사에 바라짜 포르테 모델도 좋지만 가격이 합리적이지 않다는것 

엘로치오 신형 아직 이름도 미확정이지만 아마도 유림의 첫 머신이 되지 않을까? 라는 추측을 해봅니다. 가격만 합리적이다면 바로 구매 대기 0순위 제품 
과연 유림에 머신이 필요 할까? 라는 생각이 들지만 개인 호기심으로 구매 할것 같은 제품일듯 

그외 이와키로스터 등등 많은 샘플로스팅 제품들이 있지만 아직은 추출에 대한 공부를 마무리 짓고로스팅으로 가볼까 합니다. 메리크리스마스 

#8 커피 서버 이야기 

세상 좋아 졌다는거 느낄때는 수많은 커피 제품이 쏟아지는것이다. 기본은 크게 달라지지 않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것이다. 요즘 자주 쓰는 커피 서버는 비이커다 무엇보다 손잡이가 유리로 되어 있는 비이커는 좋다 바로 전자렌지 서버에 돌릴수 있고 점드립후 식은 커피를 살짝 돌리는데도 유용하다. 특히 눈금이 있는 비이커는 양을 충분히 인지하고 추출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생각보다 튼튼하다. 기본적인 서버도 작은용량에 가벼운 제품을 쓴다 특히 하리오 밀크저그 서버는 입구가 좁아서 향이 충분히 가둬들수가 있다. 그리고 드립후 바로 서빙이 가능함으로 실용성까지 만점이다. 

최근 모양도 깔끔한 킨도 슬로우 비커 서버를 이용중인데 내가 원했던 크기에 모양새도 깔끔하다 최근에 블랙업커피에서 기념판으로 만든 서버는 만듬세도 훌륭하다!!! 커피점빵에서도 킨토 슬로우 서버를 활용하여 커피를 제공 하고 있다. 

머그잔 크기라서 드립후 마치 커피잔처럼 마셔도 되는 장점이 있다. 

서버라는것이 커피를 훌륭하게 받아내면 되는거 아닌가? 받는게 커피 서버든 아니든 우리는 오늘도 좋은 커피 한잔씩 마시면 되지 않는가? 

#7 하리오 드리퍼 - Part 1 

Brewing이란글을 적었을때 하리오 V60드리퍼에 대해서 꼭 언급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게 나름 정리가 되어야 지만 되는거라 오랜 시간이 흘렀다. 이미 여러 사람들이 하리오에 대한 이야기, 추출법 그리고 설명을 다 해놓은 부분이라 그들이 경험하는 하리오랑 내가 말하는 하리오랑 크게 다르지 않을거라 생각 한다. 가끔 매장에서 특별한 드리퍼를 사용 하는데 왜? 라는 것을 가끔 물어 보게 된다. 그답변에 명확하게 설명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걸로 배워서요 라는 답변도 오게 된다. 사실 나도 후자 이다. 처음 부터 하리오로 드립을 배웠고 하리오만 커피를 내리다 보니 드리퍼가 바뀌어도 별로 .. 추출법이 크게 바뀌지는 않더라. 
 
하지만 하리오만의 매력은 충분히 있다. 원두마다 특징이 있겠지만 한번이라도 집중하지 않으면 내가 원하는 맛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원두량을 줄였을때는 뜸. 처음 추출때 딴생각 하게 되면 맛에서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드립 자체가 내리는 사람의 마음을 투명해주는 것이라 생각이 드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물론 과학적으로 분석을 해야 하는 입장으써는 할말은 아니지만. 가끔 아직은 과학으로 해석 해 내지 못하는 것들이 여러가지 있지 않는가? 

하리오로 커피를 내리다보니 어느덧 나만의 스타일이 생겼고 이유를 알수 없지만 이런것이 더 맛이 좋다는 경험이 쌓여 그렇게 했는데 최근에 외국 바리스타들이 정리해놓은 글을보면. 나와 비슷한 결과물과 테스트를 진행한것을 보면 ~ 아 그렇쿠나. 라고 이해 하게 된다. 외국친구들은 분석을 참 잘한다. 분석이라는 것은 많은 테스트의 결과를 통한 데이터의 축척으로 알아 내는 것이라 생각된다. 커피분석센터의 여러가지 자료를 보면 대단 하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도 거기 한가지에 속한다. 

다시 하리오로 돌아 와서 하리오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많은 추출 방식들을 따라 해보고 거기에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어 보라는 것이다. 혹시 추출이 막히면 경험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에 조언을 기울여 보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꼭 드립을 나선형 처럼 돌려야 할까? 지그 재그로 하면 안될까? 이런 작은 의심부터 시작해 보면 좋은 결과물을 낼수 있는 길로 갈수 있을것이다. 

#6. 작은 매장이 살아 가는법

좋은장비 비싼장비 사용 하고 싶지만. 환경 여건이 안되니 어쩌리.. 
우리는 작은 매장 작은 공간 주어진 환경에서 가격대비 효율성을 뽑아 내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하지 그래도 가끔씩 우리에게도 러시아워 타임은 온다. 
그런다고 한잔의 퀄리티를 위해 기다림 이라는 것을 매장에 방문한 사람들에게 마냥 줄수만은 없다 그래서 고민 한것이 스몰배치 브루 모카마스터를 이용해 미리 아이스용 으로만 추출을 해놓은다. 보온이 1시간 반에서 ~ 2시간 정도 간다 아이스용 이니 식어도 어떠리 하지만 따뜻할때 식혀서 제공 하는 메뉴와 그냥 방치해서 아이스로 주는맛은 당연히 틀리다. 어느정도의 퀄리티도 만족하니 제법 좋다. 다만 보온통이 투명하지 않아 양을 가늠하기가 영 쉽지 않다 그리고 2시간이 지나면 폐기를 해야 되서 서비스로 주로 나가는 편이다. 그래도 좋은것은 마시고 싶을때 바로 바로 따라 마시기만 하면 되는점 올해 초 주변에 아는 매장이 점점 늘어나고 더불어 서울의 여파에 힘입어 광주에도 커피집들이 점점 서울식으로 닮아 가고 있다 미니멀리즘 , 인더스트리얼 , 화이트톤, 녹색식물 , 단순화된 커피위주의 메뉴 쇼룸방식 형식의 매장이 점점 늘고 있고 더 더 늘어 날것이다. 그들만의 특색을 가지고 잘~ 살려 주었으면 좋겠다. 

#5. 추출변수

커피는 변수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막상 체험을 하게 되면 놀라워 한다. 
같은 원두를 가지고 다양한 추출방식으로 맛의 변화를 보여 주면 다양한 커피 맛에 놀라워 하지만 그다음 변수 그리고 또 다른 변수 그리고 끊임 없이 나오는 커피 추출에 대한 변수에 즐기고자 하는 마음이 싹 사라지시는 분들도 있다. 

커피는 분명히 좋은 취미임이 분명하다. 
본인이 허용하는 선에서 좋은 장비 구매해서 활용하면 좋다. 다만 좋은 장비를 잘 사용 할수도 있어야 한다. 

커피는 주관이 필요하다. " 나는 이런 맛을 좋아 하기 때문에 이런 방식을 선택 했고 이런 장비를 활용합니다". 좋은 답변이다. " 남들이 이게 좋다고 하길래" 이건 맞지 않다. 

나에게 주어진 아니 허용된 장비내에서 최고의 맛을 내기 위해 노력을 해야 되고 어느정도 향상이 없을때 장비에 눈을 돌려야 한다. 장비가 좋다고 해서 맛이 뛰어나게 좋아지지.... 않는다고 말을 못하겠다. 

비싼게 좋더라  비싼 장비 무조건 까는 사람들이 있다 저 장비는 쓸데 없이 비싸고 그만큼 효과도 없더라. 가지지 못한 사람의 부러움으로 보인다.

다만 비싼 장비를 가지고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을 보면 조금 답답한 마음이 드는것은 사실이다. 

예전에 우스개 소리로 좋은 커피 그라인더가 저렴하게 매물이 나와서 서둘러 달려가 직거래를 했는데 판매자 분이 그 좋은 그라인더를 깨가는데 쓰셨다고 한다.  한동안 고소한 깨 냄새를 없애는데 고생하셨다고 .

나도 그라인더가 수명이 다할때쯤 콩이나 갈아서 콩가루를 만들어 집에서 먹어야 겠다..

#4. Semi class 

요즘 brewing Class에 문의도 많으시고 참여 해서 수업 받는 분들이 늘어 나면서 유림 만이 할수 있는 수업으로 진행해 드리고 있다 구분하자면 실제 커피를 알고 마시고 싶은 체험 수업과 직접 내려 보고 싶은 홈카페 그리고 창업을 위한 창업반용 수업이 따로 있다. 
기초가 안되어 있는분들은 선행 학습이나 책을 먼저 읽도록 권유 하고 핸드드립을 잘하고 싶은 분께는 물줄기 기초 부터 가르친다. 매장 창업반은 안정적인 맛을 낼수 있도록 먼저 가르쳐 주고 그다음 점점 좋은 맛을 낼수 있는 과정을 인도 한다. 항상 수업이 끝나면 끝이아닌 한달뒤 다시 brewing test을 거쳐 사후 관리 까지 진행된다. 
실제로 내욕심에 많은것을 가르칠려다 보니 이것도 저것도 아니게 되더라 많은 내용에 힘들게 전달 할려다 보면 결국은 지쳐 하고 흥미를 잃어 가더라 

즐기면서 하는게 제일 좋은듯 한달 아니면 분기마다 한 과정을 정해 꾸준히 수업을 열 예정이다. 좋은 커피를 즐겁게 마실수 있도록 !!

#3. 그라인더 추천

아는 지인분께서 친히 그라인더를 구매 하고 싶다고 추천을 좀 해보라고 해서 고민 고민하다가 저렇게 그림을 만들어 보내 드렸다. 최대한 한눈에 보이도록 목적에 맞게 위치도 바꾸고 화살표도 해서 드리니 돌아 오는 말이 추천은 ? 그래서 별도 달아 드렸다. 
그러자 흐뭇하게 웃으면서 가격을 묻자 가격 말하자 사색이 되셔서 안산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핸드밀도 추가 해드렸다 저가 라인도 넣어 드렸다. 영어로 적었다가 한글로 적으라고 해서 한글로도 바꾸어 드렸다. 난 친절하니깐 

#2. Coffee Class #1

커피유림도 교육을 진행 하고 있습니다. 유림 만이 할수 있는 커피를 즐기는 법 , 핸드 드립을 실패 하지 않는법 위주로 거기에 재미 + 트렌드 까지 알아 갈수 있는 교육으로 준비 하였습니다. 커피는 배우고 싶지만 시간이 허락 되지 않는분 내가 배우고 싶은것만 배우고 싶은데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시는 분들은 유림에 문을 두들려 주세요 저희가 교육 할수 없는것은 주변 우수한 강사님과 연계 하여 소개 시켜 드리고 있습니다. 집에서 편하고 어렵지 않게 커피 생활을 할수 있도록 거기에 조금은 멋스럽게 커피를 즐길수 있게 도움 드리겠습니다. 2인 이상 시간 조율 가능 하니 문의 주세요 

#1. 커피 품종 나무

Coffee Family Tree 뿌리를 안다는거 도움이 많이 된다. 생두의 특성을 알고 있다는것은 추출시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늘 맞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기본 특징을 알다보면 조금더 이해 하기 쉬워진다. 요즘 커피를 즐기시는 분들의 수준이 거의 반전문가 수준 이다 보니 공부를 하지 않으면 점점 뒤쳐져 가는 느낌이 든다. 예전에는 어느 지역의 어느농장 그리고 프로세싱 정도만 전달만 되었던것이 이제는 고도, 품종 까지 세세하게 정보를 요구 하시는 분들이 늘었다. 나야 뭐 콩을 받아 오는곳에서 너무 자세하게들 적어 주셔서 홈페이지 참고 하세요 하고 웃으면 땡~! 이지만. 그래도 생두 품종 까지는 다 외우지 못하고 그냥 기본적인 부분만 알고 있는데 잘 이해는 안되더라 그런데 우연히 보게된 이자료를 보면 한눈에 쉽게 보여서 참 좋더라. 코페아 종에서 시작하여 아라비카 , 로부스타 그리고 거의 찾기 힘든 리베리카 결국은 아라비카와 로부스타로 갈길이 나눠 지고 

아라비카는 에티오피아, 예멘으로 크게 분류 되고 에티오피아는 에티오피안 품종에서 요즘 핫하다는 게이샤 품종 에티오피아 게샤 마을에서 유래된다고 하고 요것이 파나마 에스메랄다 농원에서 슈퍼스타가 된이후 콜롬비아, 과테말라 등등의 지역에서 '게이샤'라는 이름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예멘쪽은 티피카쪽으로 자바/수마트라를 시작하여 블루 마운틴, 코나/과테말라 또한 예멘 쪽에서 부르봉/버번 은 모카, Sl-28,SL-34같은 품종 그리고 교배종으로 파카마라는 훌륭한 품종을 만들게 된다. 기타 뒤로 올라 갈수록 카투라 , 레드버번 으로 쭈욱 올라가면서 품종은 점점 얽히고 섥히게 되는데 요즘 다시 순수 혈통을 찾는 이유는 뿌리의 시작에 들어 있는 독특함 순혈의 힘을 다시 사람들이 찾는게 아닌가 싶다. 에티오피아쪽은 워낙에 토착종들이 많아서 딱 구분 짓기가 힘들때도 있지만. 그나마 케냐쪽은 마시는 커피마다 거의 SL-28,SL-34로 고정된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런데 이렇게 커피 원두 품종에 대해서 열심히 말해도 아숩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고 싶지도 이해 하고 싶지도 않다는 거다. 돌아 오는 말은  '커피는 커피 일뿐 너무 어렵게 사시네요'